처음 빠키(vakki) 작가의 작품을 접했을 때를 기억한다. 통통 튀는 화려한 색감과 기하학적인 패턴들이 움직이는 설치 미술에 강한 인상을 받아 그를 팔로우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 그의 작품들을 알아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고,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그의 일상 사진들을 보며 그의 팬이 되었다. 작가를 직접 만나지 않아도 그의 작품과 사진들을 통해 내가 느낀 것을 하나의 단어로 축약한다면 '에너지'이다. 만나보기도 전부터 온오프라인, 시공간을 초월해 에너지가 뚫고 나오는 것 같았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개인전, 쇼케이스를 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실제로 그를 만나기 전까지는 단순히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어떤 에너지의 흐름과 끌림 때문인지 우리는 작년에 서로를 알게 되었고, 언니, 동생 하는 사이가 되었다. 세상이 정의내리려 하는 하나의 프레임 안에 규정되는 것을 거부하고, 경계 없이 자신의 색깔을 펼치는 작가의 행보에 감탄하며 자극 받는다. '멋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것저것 하고 싶으면 하는데 망설임이 없는 빠키라는 사람과 그의 작품 세계를 더 알고 싶었다. 가벼운 질문에도 예상치 못했던 깊이 있는 대답이 돌아왔고, 무거울 수 있는 주제는 작품처럼 밝고 강렬하게 풀어졌다. 다양한 예술의 세계를 어떻게 탐험하게 되었는지 단순하게 접근하려던 나와 달리, 빠키 작가가 가장 깊이있게 탐구하고 탐험하는 것은 '나', 그 자신이었다.
경계 없이 작업하는 아티스트 빠키(vakki)
융: 언니는 꼭 SIDE의 Explore, 탐험 섹션으로 인터뷰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빠키: 앗! 저는 탐구원이에요. 작업실 이름도 빠빠빠 탐구소. 그래서인지 무언가를 탐구하고 탐험하는 사람들을 좋아해요.
융: 그러니까요. 장르, 매체 구분 없이 다양한 세계를 탐험하고, 탐구하잖아요. 공간, 미술, 영상, 인터랙티브, 입체 설치, 브이제잉, 디제잉… 구분을 짓는 것이 무의미해 보여요. 언니가 활동한 게 얼마나 됐어요? 시작이 궁금해요.
빠키: 활동을 어디에다가 초점을 맞추냐에 따라 답변이 달라져요. 생각해보면 태어나는 것부터가 활동의 시작이에요. 어떤 것에 목적을 가지고 향해가는 순간부터 활동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사람은 자기 성향에 맞게 자신이 추구하는 지점을 따라가요. 작가로서 본격적인 시작이 언제부터였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이게 과연 근본적인 내 활동이자 시작일까?’ 생각해보면 그건 아니라는 거죠.
융: 한 가지 시선으로 프레임이 씌워지는 것에 민감한 편인데 제 질문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빠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가슴 속에 뜨거운 것을 따라가게 되어있는 거 같아요. 사람들을 사회적 기준으로 구분할 수도 있고, 시기적으로 학교나 회사에 들어가면서부터 자신을 정의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외적인 기준이 아니어도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따라 다양하게 활동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저 역시 여러 경험을 했지만, 창작 활동이 하나의 방식으로 규정되거나 구분 되지는 않았으면 해요.
사실 경계나 영역을 정의하는 것은 창작하는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구분 지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경험에 따라 상대적으로 구분 지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정의가 내려진 단위들은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언어적 표현이 아닐까 생각해요. 작업과 시각적인 표현에 대해 굳이 경계를 만들어 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융: 학생 때 저는 미술을 하고 싶어 하면서도 두려움이 있었어요. 마케팅을 알게 되면서 재밌을 것 같아서 선택했지만 여전히 미술에 미련이 남았다는 걸 느껴요. 언니는 불안한 적은 없었어요?
빠키: 하고 싶으면 하면 되죠. 미술가만 미술 하는 게 아니니까요. 저는 항상 그냥 제가 원하는 지점을 향해서 갔어요.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바람의 방향에 따라가듯이 자연스럽게. 오히려 불안한 감정을 느낀 건 요즘 몇 년 사이인 것 같아요.
융: 어떤 면에서요?
빠키: 일에 대한 불안함이 아니라 인간의 유한함에 대한 한계 같은 거요. 시간이 흐르면서 이별, 죽음 등을 더 깊이 생각하게 돼요. 나는 그대로인데 상황은 계속 바뀌거든요. 그 상황을 마주하는 데에 있어서 내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나? 그리고 존재하는 것은 유한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것, 태어나고 다시 돌아가는 이 과정이 유난히 짧게 느껴지면서 우리의 삶 자체가 항상 잠재된 불안과 불완전함 속에서 존재한다는 게 더 실감이 나요. 이때까지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인간의 외로움에 대해 느껴보지 못한 감각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융: 상실감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 같아요. 나 또한 시간이 흐르며 앞으로 또 여러 일을 겪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지금 하는 이야기가 모두 언니의 작품과도 연결이 되네요.
<coexistence>
<반원 위의 양자 요동>
빠키: 생성 소멸 과정을 거치며 ‘순환’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반복된다는 것이 작업의 시작점이에요. 그리고 순환에서도 여러 가지 관점이 있어요. 생성되고 소멸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과 몸의 순환, 우주의 순환, 에너지의 흐름, 교감, 교류.. 이런 것들이요.
융: 삶의 에너지, 그리고 죽음에 대해서도 접근하고 있겠네요.
빠키: 네, 존재의 생성과 소멸의 의미에 대해 많이 생각해요. 탄생과 소멸이라는 반복된 패턴, 우연과 필연 투성이인 우리 삶. 그러다가 느껴지는 존재의 무의미함 같은 것. 사실 그 누구도 우리에게 이런 세상에 태어나겠느냐고 물어본 적 없잖아요. 우리의 동의도 허락도 없이 우리는 단지 지금 이 세상에 던져진 거고요. 굳이 죽음을 슬프고 어둡게만 바라보지 않고 자연적인 순환처럼 본연의 에너지를 표현하고자 해요.
어떻게든 지속해서 삶을 살게 해주는 반복적 에너지가 작품에서 보이는 컬러의 대비나 조형적인 패턴으로 시각적 언어를 만들어가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무거운 이야기라 어둡게 표현될 수 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밝은 에너지로 표현하는 것 같아요.
< What I dream >
< 선(Line)의 무한 움직임 >
융: 맞아요. 언니를 직접 만나기 전에 작품과 온라인을 통해서 볼 때도 그 에너지가 느껴졌거든요.
빠키: 죽음을 슬프게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시작과 끝은 늘 같은 것이라는 믿음을 애써서 갖는 것과 같아요. 우리가 어디에서부터 존재하고,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영원히 시작과 끝을 알 수 없지만 말이죠. 순환이죠. 작품에서도 보면, 제 주위에 마주하는 사물들을 선이나 면, 컬러들의 요소들로 분해하고 반복해서 패턴 이미지들을 만들어나가는데 이것도 또 다른 순환이에요. 어떤 작업은 모터를 이용한 움직임을 통해 이미지들이 연속적인 리듬을 만들고 확장해요. 마치 삶의 모든 것이 흘러가고 다시 되돌아오는 것처럼요.
이런 패턴들같이 우리가 어떤 시공간에 있든 동일한 요소의 반복이고 과거나 미래나 그 지점은 내가 어디에 눈을 두느냐에 따라 하나의 점(순간) 일뿐이라는 것이에요. 그 속에서 저는 시각적 유희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불안과 불규칙으로 가득한 무질서한 상태 속에서 시각적 유희인 ’ 놀이’를 저만의 의식(ritual)을 통해 규칙과 질서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거죠.
융: 놀이. 너무 좋은 키워드예요.
빠키: 네덜란드 철학자 요한 하위징아(Johan Huizinga)가 인간을 호모 루덴스(Homo Ludens), 즉 ‘유희하는 인간’이라고 정의하는 게 있어요. 유희적 인간의 기원은 모든 문화가 놀이에서부터 발생한다는 것을 전제로 해요. 사실 놀이는 종교, 일, 여가 등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잖아요.
“ 우리 인생에 느끼는 다양한 불안 그리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 개인적으로 이런 것들이 내적 자아의 행복을 좌우한다는 느낌을 자주 경험해왔어요. 결국, 인간은 "의식화된 놀이"를 통해 이런 자아의 불안을 해소해 보려 하지만, 결국 이런 시도들은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에서 지은 전시 제목입니다. “ - 개인전 <불완전한 장치> 중
< 불완전한 장치 >
< 우리는 매일 마주한다 >
융: 놀이와 순환. 작품에 관한 이야기지만, 언니가 살아온 방식이랑도 연결이 되네요.
빠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예요. ‘놀이’가 갖는 공동체적인 특성이 있어요. 어떤 측면에서는 의식(ritual)이 인간 본성 중의 하나인 자기 불안을 해소하고자 하고 우연과 필연의 경험을 통한 믿음에 의해 시작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어요. 그러니까 불안을 빠키의 놀이라는 무언가의 의식(ritual)을 통해서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죠.
융: 내가 나를 좀 더 잘 이해하게 된 순간이나 전환점이 있었어요?
빠키: 심오한 질문인데요.
융: 누군가 ‘알을 깨고 나온 순간'을 궁금해하는 편이거든요.
빠키: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지만 제가 과연 ‘제 자신의 알을 깼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융: 스스로에게 던져보기 너무 좋은 질문인데요? 알은 여러 번 깰 수도 있잖아요.
빠키: 알을 여러 번 깬다는 말이 좋네요. 한번 깨고, 나 자신에 대해서 표현하고. 또다시 깨고, 그런 순간들도 주기가 있는 것 같아요. 이것도 하나의 순환 개념으로요.
융: 몇 년 전의 저와 지금의 제가 다른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있죠.
빠키: 정말 다르죠. 본인이 성장하면서 변태를 하는 순간, 제가 기존에 습득했던 절대적 가치들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어요. 근본적으로 제가 지키고 싶은 것도 있지만 생각들이 바뀌면서 세상의 가치가 다르게 변하는 게 많거든요. 성장을 하니까 기존의 생각들도, 즐거움을 마주하는 기준도 조금씩 바뀌고요.
어떨 땐 낯선 상황과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을 아주 빠르게 마주하면서 느끼는 혼란스러움도 있는데 이런 변화를 어떻게 나답게 자기화시키면서 바뀔 것인가가 앞으로 중요할 것 같아요. 저는 그냥 계속 변화하고 성장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변화하는 것은 나의 새로운 면을 탐구하는 거랑 같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시각, 감정, 라이프 스타일을 받아들일 수도 있는 거고요. 살면서 이런 걸 잘 즐기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융: 탐구가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던 것과 이어지는 이야기네요.
빠키: 제가 작업하는 것도 ‘나'를 탐험하고 탐구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에요. ‘조우하다’라는 개념의 협업도 좋아해서 매우 자연스럽게 다른 방식으로의 결합할 기회를 갖게 되는데 이러한 기회들은 저의 작업을 만드는 또 다른 과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주위에 예술가 친구들도 많고 새로운 분야와 조우를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려고 해요.
흥미로운 것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을 하게 될 때 기존에 행했던 작업의 이면을 발견하게 된다는 점이에요. 마치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Alfred North Whitehead)가 우주의 기초 원소는 요소가 아닌 ‘관계’라고 했듯이 독립된 작업으로서의 존재가 다른 분야와 협업을 했을 때 만들어지는 ‘관계’를 통해 작업의 또 다른 놀이적 상상력을 만들어 내기도 해요. 저와 접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틀을 가지지 않고 진행을 해요.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으로 감각 영역이 확장되고, 다른 방향으로 실험할 수 있는 자극의 시작이 되기도 해요.
융: 계속 드는 생각인데요. 지금 언니가 해주는 이야기들이 모두 ‘빠키(vakki)’라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자 동시에 빠키의 예술을 설명하는 것 같아 신기해요.
빠키: 그냥 그게 저의 삶이니까요. 그래서 재밌는 작업이라면 할 수 있는 만큼 다 해보려고요.
융: ‘어떤 게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있어요?
빠키: 저는 ‘자아 확장’과 같이 저와 연계된 발전이 가장 재밌어요. 좀 전에 말한 ‘관계’가 점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감정의 관계와 사물의 관계, 그 안에서 흐르는 에너지의 관계들에 집중하는 것이 작업의 시작이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작업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이 되기도 해요. 다양한 관점을 가지게 되면서 제 안의 에너지 요소들이 재료가 되어 흥미롭게 사용되는 것 같아요.
융: 언니의 에너지를 보면서, 그 에너지의 원천이 궁금했어요.
빠키: 에너지의 원천은 사랑이죠! 근데 에너지의 원천… 저도 궁금하네요. 제 자신과 잘 노는 거? 작업하는 것도 음악 듣는 것도 책 읽는 것도 저에겐 노는 거니까요.
융: 노는 게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사회는 노는 걸 과소평가하지만, 저는 아티스트들이 사회가 때론 쓸모없다고, 실용적이지 않다고 정의 내린 것들을 하고 싶다는 이유로 하는 게 너무 좋거든요. 자기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의 시대로 가고 있기 때문에 배울 점도 많고요.
언니를 보면 누군가에게는 일이 놀이이기도 하다는 말이 더 와닿아요. 혼자서도 작업하지만, 또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같이 놀면서 협업하고. 최근에 언니의 전시가 진행되었던 인사동 문화 공간 코트(KOTE)에서 디제이 친구들과 판을 깔아주기도 하셨잖아요. 저도 덕분에 처음으로 음악을 틀어보고요.
빠키: 아, <연속적인 교류> 전 말하는 거죠? 그때 제 전시 오프닝이면서 친구들과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어요. 전시도 내가 만든 작품만 만들어서 일방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시를 통해 사람들이 모이고 즐거워하는 자리가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엮이면서 또 다른 이야기가 오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고, 그 과정을 탐구하는 게 저의 또 다른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연속적인 교류> 전시
코트(KOTE)에서의 퍼포먼스
디제잉하는 빠키
융: 코트(KOTE)에서 디제잉도 하고 직접 만든 악기로 연주와 퍼포먼스도 하셨잖아요.
빠키: 요즘은 사운드를 기록하여 해석하고 이미지화시키는 작업을 심도 있게 탐구 중이에요. 사운드 필드 레코딩 과정을 통해 주위에 존재하고 있는 요소와 오브제들이 만들어내는 물리적 마찰 사운드, 불규칙한 불협화음들을 수집하고 정제하는 일에 관심이 있어요. 사실 이를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DEN HAAG)로 활동 영역을 옮기기도 했어요. 환경이 변하는 것은 작업 재료, 접근 방법, 다른 인풋에 의한 사고가 이전과는 다르게 연결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구체적이진 않지만 앞으로 만들어질 작업에서 시청각 작업이 자연스럽게 반영되지 않을까 해요. 헤이그에서는 사운드에 몰입하면서 온전하게 ‘나'에 집중하려고 한 순간들도 많았어요.
계속 ‘변화'를 느끼면서 있는 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작년 국립현대미술관 창동 레지던시에서 사운드 퍼포먼스를 시도했어요. 늘 그렇듯 작은 시도들로 또 하나의 실험 장치들이 만들어지는데, 앞으로 제 작업이 시각과 청각이 어우러진 공감각적 작업으로 진화하길 기대하고 있고요. 그동안 유심히 봐왔던 사물과 이미지의 해석들을 이전과 다른 방식의 소재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마인드 - 바디 프라블럼 : 무의식의 재해석> 사운드 퍼포먼스
융: NFT도 빠르게 도입하셨잖아요.
빠키: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대해서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있어요. 호기심이 많은 만큼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NFT 플랫폼에 작업을 올리는 기념으로 제 친구들의 캐릭터들을 정리했어요. 기하학으로 구성되어 있던 그동안의 작업들을 캐릭터화 하여 빠키의 친구들 (VAKKI’s friends) 시리즈를 만들어 NFT시장에서 친근감 있게 접근하고자 했어요.
융: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더 나아가고 싶어요?
빠키: 앞으로 제가 ‘지속적으로 불완전한 장치들을 만들며 작업을 하고 싶은 작가가 되고 싶다.’라고 하는 건 ‘어쩌면 유한한 삶과 순간 자체를 인식하는 것이랑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제 자신과 세상을 탐구하고 좀 더 재미난 방법으로 소통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찾고 싶어요.
융: 마지막으로 사이더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우리, 순간을 살아요.
Drawing for SIDERS
해보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아요!
SIDE에선 의심 대신 응원을,
현실적인 이유로 반대하기 전에
함께 이룰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다양한 색깔을 지닌 여러분의 스펙트럼이 펼쳐지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