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글: 최예시
한 사람의 꿈이 쏘아 올린
다능인을 위한 우주
2020년에 만들어진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다능인 커뮤니티 ‘사이드’는 한 개인의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방황하던 시절, 사이드의 네비게이터인 융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을 위한 매거진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하고 싶은 게 많아도 괜찮아’ ‘넌 네 삶의 아티스트가 될 수 있어’ ‘네가 가진 다양한 색의 스펙트럼을 마음껏 펼쳐봐’ 사이드가 꾸준히 말하고 있는 이 메시지는 한때 융이 꿈꾸던 삶의 문장이었지만, 이제는 위축된 감정 속에 살아가는 다능인들의 마음에 빛을 켜주는 다정한 응원이 되어준다.
겉으로 보기엔 사이드가 어느 날 갑자기 손쉽게 만들어진 것처럼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융이 수년간 치열하게 고민하고 방황했던 삶의 궤적과 여정의 기록들이 켜켜이 쌓여있다. 과거 그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긴 노트 속 기록들은 지금까지도 유효하게 사이드의 나침반이 되어주고 있고, 그가 왜 지금 여기에 있는지를 말해준다.
브랜드의 과정이란 결코 완성된 청사진이 아니라, 서툴더라도 조금씩 빛을 더하는 초안의 연속. 사이드 역시 수많은 실험과 시도, 멈춤과 또 다른 시작의 순간들을 지나 지금의 모습에 닿았다. 그 시작점은 어디였을까? 시간을 거슬러 2017년의 융으로 돌아가 보자.
About 사이드(SIDE)
Founded 2020년 (실험을 거쳐 2021년부터 풀타임 전환)
Base 원하는 곳 어디든 (현재는 해방촌에 사이드버스를 베이스캠프로 두고 있다)
Category 다능인, 사이드 프로젝트, 커뮤니티, 미디어
Concept 정체성을 실험하고,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는 다능인의 플랫폼
About 사이드(SIDE)
Founded 2020년
Base 원하는 곳 어디든
(현재는 해방촌에 사이드버스를 베이스캠프로 두고 있다)
Category 다능인, 사이드 프로젝트, 커뮤니티, 미디어
Concept 정체성을 실험하고,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는
다능인의 플랫폼
Scene 01. The First Spark
처음 불이 켜진 순간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이드의 진짜 시작은 2017년에 있었다. 방황의 갭이어에서 첫 씨앗이 심어졌다. 회사를 잠시 떠나 ‘회사 밖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실험해 보자’며 1년간 갭이어를 선택했던 융. 하지만 수입이 없다는 불안 때문에 카페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어느 날 3박 5일로 떠난 캄보디아 여행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된다.
그가 묵은 호스텔에는 퇴사 후 세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들 다음에 갈 나라를 신나게 이야기하는데, 카페 아르바이트 일정을 맞추기 위해 오직 자신만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너 회사 관뒀다고 하지 않았어?”
여행자 친구의 질문은 융에게 강하게 꽂혔다. 자유로워지고 싶어 회사를 나왔지만, 정작 꿈꿔왔던 만큼 자유롭게 행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그는 결심했다.
‘모든 걸 그만두고,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실행해 보자.’
그때부터 융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1년 뒤 내가 죽는다면, 무엇을 해보고 싶을까?’ 혼자서도 해볼 수 있는 일, 기존의 방식에서 조금 비켜난 삶을 상상하며 노트 한 켠에 하고 싶은 일들을 기록해 나갔다. 그때 적은 문장 중 하나가 이것이다.
‘나처럼 자기 일을 고민하고 시작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매거진을 만들자.’
그는 이 결심을 사이드 프로젝트로 이어갔다. 정석적인 길을 벗어나 “인생을 스스로 디자인하는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했고, 어떻게 그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들의 ‘첫 장면’을 듣기 위해 곳곳을 찾아다녔다. 그렇게 모은 이야기들을 브런치에 ‘SIDE 프로젝트’ 매거진으로 연재하기 시작했다. 주변에서 자신의 길을 만들어간 사람들을 기록하고, 콘텐츠를 직접 기획해 다양한 플랫폼에 제안하기도 했다. 심지어 바르셀로나에 있는 설문조사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타입폼 본사의 마케터에게 직접 콜드메일을 보내 인터뷰를 따내기도 했다.
글을 쓰면서 융은 점차 ‘작가’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얻었다. 지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꾸준히 기록하다 보니,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Writer’라고 소개하는 일도 더 이상 어색하지 않았다. 퇴사 후 쓴 브런치 글들은 많게는 수천 번씩 공유되기 시작했고, 그가 스스로 실험 중이라고 느끼던 시기와 달리 아이러니하게도 ‘함께 일해보자’는 제안은 20곳이 넘는 곳에서 동시에 쏟아졌다.
“소속 없이 할 수 있는 일을 실험 중이었는데,
이력서를 보내지 않아도 저를 만나보고 싶어 하는 대표들이 많아 신기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던 시기였는데,
사람들이 제일 먼저 알아봐 준 건 저의 글이었어요.”
글을 통해 기회가 열리는 것을 느끼며 그는 직감했다.
‘앞으로 독립적으로 일할 기회와 시장은 더 커지겠구나.’
그건 단순히 글쓰기의 가능성을 넘어, 자기 이름으로 일해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작은 확신이 싹튼 순간이었다. 사이드라는 세계의 밑그림이 희미하게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무렵이다.
2017년의 모험 끝에 융은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다시 회사에 들어간다. 음악을 좋아하는 그가 놓치기 아쉬운 기회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에서 브랜드 마케터로 3년을 더 일하고, 결국 ‘주 5일 출근하는 삶에서 독립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회사를 나온다. 그즈음, 잊고 있던 하나의 메일이 도착한다.
2017년에 미리 사두었던 sideproject.co.kr 도메인이 3년 만에 만료된다는 알림이었다. 갭이어 시절, 자신만의 일을 해보겠다며 가장 먼저 했던 행동이 바로 이 도메인을 사두는 일이었다. 그 도메인이 만료된다는 사실은, 그가 얼마나 오랫동안 자신이 기획해 둔 프로젝트들을 미뤄두고 있었는지를 일깨워 주는 신호처럼 느껴졌다.
융은 2017년과 2020년, 모두 기약 없이 회사를 나왔지만 결은 분명 달랐다. 2017년의 그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로 모험을 떠났다면, 2020년의 그는 “무엇을 하면 되는지 아는 상태”로 다시 시작 선에 섰다.
없어질 뻔한 도메인을 연장하고, 그 공간에 인터뷰와 뉴스레터를 올리기 시작했다.
시작은 단출하고 가벼웠다. 더 미루지 않기 위해 임시 로고를 만들고,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구독자를 먼저 모집했다.
융이 직접 폰트를 찾아 만든 사이드의 임시 로고
뉴스레터 0호 구독자 모집 게시물
아직 아무것도 없는 사이드 인스타그램 첫 피드. 이때 그린 천사 이모지가 사이드의 상징이 된다.
뉴스레터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그의 행보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구독해 주었고,
그 숫자는 무려 600명.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2주를 고민하고,
간단한 웹사이트까지 만들어
마침내 뉴스레터 0호를 보냈다.
사이드를 시작하던 2020년에 쓴 글
“첫 뉴스레터를 보낼 때 자책하는 마음이 컸어요.
사이드는 2017년부터 하고 싶었던 일인데, 3년이나 지나다니.
어떻게 이렇게까지 미뤘지? 너무 오래 걸렸다.”
그런데 놀랍게도 반응은 정반대였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시작했어요?”
그는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사람들은 빠르다고 말했다.
그제야 그는 깨닫게 된다.
스스로 정해둔 타임라인에 자신을 가두고 있었다는 것을.
“제가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빠르다고 말하니까 당황스러웠어요. 혼자 타임라인을 ‘정답’처럼 정해두고, 지키지 못한 저를 자책하고 있던 거예요. 사실 그게 혼자 만든 기준이더라고요. 무엇이든 해보면, 진짜 늦은 때는 없는 것 같아요.”
2020년은 오히려 ‘다능인’을 위한 사이드라는 세계가 현실로 피어나기 적절한 타이밍이었다.
N잡러, 부캐, 멀티 페르소나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팬데믹으로 비대면 근무가 확산되며 사람들이
‘자기 일’을 찾아 나서기 시작하던 바로 그때 사이드를 시작한 것이다.
그때는 독립 매체나 뉴미디어도 지금처럼 많지 않았던 시기였다.
그는 뒤늦게 알게 된다.
사이드는 늦게 온 것이 아니라, 정확한 때에 도착하고 있었다는 것을.
Scene 02. Building a Universe
세계관을 설계하는 일
초기 뉴스레터에서 융이 가장 신경 쓴 건 구독자 한 명과 일대일로 대화하는 느낌이었다. 메일함에 도착하는 한 통의 편지가 ‘공지’가 아니라, 사적인 대화처럼 느껴지기를 바랐다. 이전에 회사에서 뉴스레터를 담당하며 깨달은 확신도 있었다.
“‘불특정 다수에게 알리는 글’이 아니라
‘과거 혹은 지금 이 시점의 나,
그리고 제 앞에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한다고 상상하면서 써요.”
사소해 보이지만 중요한 차이. 이 ‘일대일의 감도’는 사이드 세계관의 기반이다. 거대한 기획보다, 한 명의 마음에 닿는 문장을 쓴다. 그 친밀함이 점점 더 많은 사람을 끌어당기며 세계가 확장되었다.
사이드의 정체성을 완성해 준 중요한 발견은 바로 ‘다능인’이라는 개념이다. 융은 에밀리 와프닉의 책 <모든 것이 되는 법>에서 이 단어를 처음 만났다. 여러 분야를 지그재그로 건너온 사람이 ‘한 길만 파지 못했다’고 자책하는 대신, “많은 관심사와 창의적인 활동을 폭넓게 아우르는 사람”으로 자신을 정의할 수 있다는 사실은 큰 위로가 되었다.
‘내가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 나는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다능인이구나.’ 이 깨달음은 사이드 세계관의 기초가 되었다. 좋아하는 게 많고, 하고 싶은 게 많다는 건 괴로워할 일이 아니라 축하할 일이며, 한 길만 선택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 또한 ‘하나의 길’이라는 관점이 열린 것이다.
sideproject.co.kr이라는 작은 온라인 우주에 다능인을 위한 이야기를 쌓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기록을 읽은 사람들은 융이 그랬던 것처럼 “나도 다능인일지 모른다”는 자기 정의를 조심스레 입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이드는 각자의 가능성을 제한하지 않고, 마음껏 확장해볼 수 있는 안전지대가 되어갔다.
사이드를 구성하는 네 개의 궤도
사이드에 더 많은 사람이 모이고, 이야기가 축적되면서
이 세계는 하나의 구조를 갖춘 우주로 진화했다.
그 중심에는 네 개의 궤도, SIDE의 앞글자를 딴 세계관의 기준 축이 자리한다.
이 네 가지는 단순한 카테고리가 아니다.
다능인이 삶을 살아가며 끊임없이 오가는 순환적 여정의 리듬이다.
이 네 개의 궤도는 사이드 세계관을 구성하는 좌표계이자 나침반이 되었다.
사이드가 기록하는 이야기의 구조로 작용하기도 한다.
재미있는 건, 이 구조가 이미 2017년 융의 노트에 등장했다는 것이다.
그때는 단순한 메모였지만, 2020년 이후 사이드가 커지면서 그것은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세계관으로 자리 잡았다.
우연이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된 사유의 흔적이 지금의 사이드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셈이다.
Scene 02. Building a Universe
세계관을 설계하는 일
초기 뉴스레터에서 융이 가장 신경 쓴 건 구독자 한 명과 일대일로 대화하는 느낌이었다. 메일함에 도착하는 한 통의 편지가 ‘공지’가 아니라, 사적인 대화처럼 느껴지기를 바랐다. 이전에 회사에서 뉴스레터를 담당하며 깨달은 확신도 있었다.
“‘불특정 다수에게 알리는 글’이 아니라 ‘과거 혹은 지금 이 시점의 나, 그리고 제 앞에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한다고 상상하면서 써요.”
사소해 보이지만 중요한 차이. 이 ‘일대일의 감도’는 사이드 세계관의 기반이다. 거대한 기획보다, 한 명의 마음에 닿는 문장을 쓴다. 그 친밀함이 점점 더 많은 사람을 끌어당기며 세계가 확장되었다.
사이드의 정체성을 완성해 준 중요한 발견은 바로 ‘다능인’이라는 개념이다. 융은 에밀리 와프닉의 책 <모든 것이 되는 법>에서 이 단어를 처음 만났다. 여러 분야를 지그재그로 건너온 사람이 ‘한 길만 파지 못했다’고 자책하는 대신, “많은 관심사와 창의적인 활동을 폭넓게 아우르는 사람”으로 자신을 정의할 수 있다는 사실은 큰 위로가 되었다.
‘내가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 나는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다능인이구나.’ 이 깨달음은 사이드 세계관의 기초가 되었다. 좋아하는 게 많고, 하고 싶은 게 많다는 건 괴로워할 일이 아니라 축하할 일이며, 한 길만 선택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 또한 ‘하나의 길’이라는 관점이 열린 것이다.
sideproject.co.kr이라는 작은 온라인 우주에 다능인을 위한 이야기를 쌓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기록을 읽은 사람들은 융이 그랬던 것처럼 “나도 다능인일지 모른다”는 자기 정의를 조심스레 입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이드는 각자의 가능성을 제한하지 않고, 마음껏 확장해볼 수 있는 안전지대가 되어갔다.
사이드를 구성하는 네 개의 궤도
사이드에 더 많은 사람이 모이고, 이야기가 축적되면서 이 세계는 하나의 구조를 갖춘 우주로 진화했다. 그 중심에는 네 개의 궤도, SIDE의 앞글자를 딴 세계관의 기준 축이 자리한다. 이 네 가지는 단순한 카테고리가 아니다. 다능인이 삶을 살아가며 끊임없이 오가는 순환적 여정의 리듬이다.
이 네 개의 궤도는 사이드 세계관을 구성하는 좌표계이자 나침반이 되었다. 사이드가 기록하는 이야기의 구조로 작용하기도 한다.
재미있는 건, 이 구조가 이미 2017년 융의 노트에 등장했다는 것이다. 그때는 단순한 메모였지만, 2020년 이후 사이드가 커지면서 그것은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세계관으로 자리 잡았다. 우연이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된 사유의 흔적이 지금의 사이드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셈이다.
개인에서 커뮤니티로, 커뮤니티에서 생태계로
개인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되었던 사이드는 곧 ‘연결’이라는 에너지를 중심으로 확장되었다.
누군가의 시작을 응원하고, 비슷한 결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모여들면서 브랜드는 하나의 생태계로 진화했다.
사이드는 지금 세 개의 축으로 움직인다.
매주 수요일에 발행하는 뉴스레터로 시작해 각자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설정하고 실행을 돕는 온오프라인 유료 프로그램 마스(MARS)로 발전했다. 다르게 일하고, 다르게 살고 싶은 사람들이 서로를 발견하는 곳.
서로의 기록을 읽고, 작업을 공유하고, 프로젝트를 시도하며 “혼자였다면 미뤄졌을 일들”이 가능해지는 장이다.
브랜딩·기획·영상·디자인·공간이 결합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각자의 본업을 가진 프리 에이전트들이 프로젝트 단위로 모여 최고의 조합을 만든다. 정해진 직무보다 “해낼 수 있는 역량”을 기준으로 역할이 정해진다. 2023년 초부터 1년 단위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안정적인 팀 구조가 자리 잡았다.
사이드가 만나온 수많은 다능인의 이야기를 더 깊고 넓게, 더 정확한 결로 남기기 위한 미디어 허브다. 다능인의 세계관을 영상, 사진, 글로 풀어내고 아카이빙 하고 있다.
사이드 콜렉티브가 브랜드 파트너십으로 만들어낸 안정적인 수익은 다시 커뮤니티와 센터로 순환된다.
그 혜택을 받는 다능인 창작자들은 사이드 센터에 콘텐츠를 기여하거나 커뮤니티 운영의 주축이 되며 생태계의 흐름을 함께 만들어간다.
또한 커뮤니티에서 발굴된 사이더들은 사이드 센터의 온·오프라인 클래스에 참여하거나, 사이드 콜렉티브의 프로젝트로 연결되며
자신의 작업이 실제 일과 수익으로 확장되기도 한다.
이렇게 사이드의 세 축은 독립적으로 움직이면서도 서로를 밀어 올리고,
결국 다능인의 창작과 일, 커뮤니티와 비즈니스가 순환하는 하나의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융이 2024년 초반에 챗지피티와 함께 그렸던 사이드 마을의 모습
사이드의 다음 장면
사이드의 다음 페이지는 명확하다. 외부 프로젝트로만 유지되는 구조를 넘어서,
사이드의 오리지널 프로젝트 자체로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기. 그 이유는 단순하다.
자체 동력이 커질수록 사콜 크루들이 더 자유롭게 자신의 세계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루들이 하고 싶은 걸 펼칠 수 있게 사이드가 지원해 줄 수 있다면 좋겠어요.
영화감독을 꿈꾸는 크루가 있다면 제작을 지원하고, 공간 디자이너가 전시를 열고 싶다면 함께 제작하는 식으로요.
사이드가 ‘하고 싶은 일을 자신의 방식으로 실험해 볼 수 있는 놀이터이자 자율 정원’이 됐으면 좋겠어요.”
융이 2024년 초반에 챗지피티와 함께 그렸던 ‘사이드 마을’의 스케치처럼, 사이드는 지금도 다음 장면을 그리고 있다. 개인의 시작이 모여 커뮤니티가 되고, 커뮤니티가 다시 새로운 가능성을 밀어 올리는 생태계가 되는 세계. 사이드의 우주는 그렇게 오늘도 조금씩 확장되고 있다.
Scene 03. Portfolio Closeup
작업물 클로즈업
리브랜딩
사이드는 2024년, 커뮤니티에서 생태계로 진화하며 가지게 된 세 가지 축을 정리하고 세계관을 정립하는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사콜 크루이자 ‘그래피그래피’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재형은 ‘다능인이 자유롭게 창작하고 연결되는 우주’라는 개념을 우주선 궤도를 연상시키는 형태를 접목해 로고를 리뉴얼했다. 각 철자를 통일감 있게 디자인하여 다능인을 위한 길로서 확장과 연결의 의미를 담고 있다.
새롭게 만들어진 로고와 브랜드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2025년, 사콜 크루이자 디자이너 다연이
브랜드 비주얼 시스템을 만들었다. 해당 시스템은
사이드 뉴스레터와 커뮤니티, 사이드 센터, 인스타그램 등 사이더들과 만나는 여러 접점에 적용되며 사이드의
이야기를 통일된 하나의 시각 언어로 전달한다.
SIDE.Community
사이드의 유료 커뮤니티 프로그램인 마스(MARS)는
멤버 전용 노션, 게더타운, 디스코드를 활용해 운영한다.
여러번의 온라인 모임과 오프라인 모임 1~2회로 구성된다.
2022년부터 시작된 마스는 현재 총 5기까지 운영되었으며,
마스를 통해 자신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지속하는 멤버들도 꽤 많다.
Scene 03. Portfolio Closeup
작업물 클로즈업
리브랜딩
사이드는 2024년, 커뮤니티에서 생태계로 진화하며 가지게 된 세 가지 축을 정리하고 세계관을 정립하는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사콜 크루이자 ‘그래피그래피’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재형은 ‘다능인이 자유롭게 창작하고 연결되는 우주’라는 개념을 우주선 궤도를 연상시키는 형태를 접목해 로고를 리뉴얼했다. 각 철자를 통일감 있게 디자인하여 다능인을 위한 길로서 확장과 연결의 의미를 담고 있다.
새롭게 만들어진 로고와 브랜드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2025년, 사콜 크루이자 디자이너 다연이 브랜드 비주얼 시스템을 만들었다. 해당 시스템은 사이드 뉴스레터와 커뮤니티, 사이드 센터, 인스타그램 등 사이더들과 만나는 여러 접점에 적용되며 사이드의 이야기를 통일된 하나의 시각 언어로 전달한다.
SIDE.Community
사이드의 유료 커뮤니티 프로그램인 마스(MARS)는 멤버 전용 노션, 게더타운, 디스코드를 활용해 운영한다. 여러번의 온라인 모임과 오프라인 모임 1~2회로 구성된다. 2022년부터 시작된 마스는 현재 총 5기까지 운영되었으며, 마스를 통해 자신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지속하는 멤버들도 꽤 많다.
SIDE.Collective
사이드 콜렉티브는 온·오프라인, 콘텐츠 포맷의 경계를 넘나들며 크리에이티브를 설계한다. 지난 3년간 30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와 협업하며 구축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브랜드의 타겟과 메시지에 가장 적합한 협업 구조를 기획하고 콘텐츠를 제작한다.
현재 사이드 콜렉티브는 13인의 크루로 구성되어 있다
LG전자, 카카오 브런치, DESKER 등 대기업부터 키들, 루비마트 등 스몰 브랜드, 그리고 DMZ, ETIK, SMF 등 문화 예술 축제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이드 콜렉티브가 그동안 진행해온 프로젝트들이 궁금하다면 sidecollectiv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SIDE.Center
사이드는 sideproject.co.kr 웹사이트와 @sideseoul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꾸준히 콘텐츠를 쌓아왔다. 2025년 하반기부터 리뉴얼을 하고 좀 더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콘텐츠를 제작 및 발행하고 있다.
Scene 04. Ways of Working
일의 리듬을 만드는 법
사이드의 일하는 방식은 단순한 운영 시스템이 아니라, 하나의 태도이자 살아가는 방식에서 출발한다. 그 중심에는 늘 세 가지 키워드가 있다. 자유, 다양성, 사랑.
사이드는 각자가 가장 잘 일할 수 있는 리듬이 다르다는 사실을 전제로 움직인다. 가족에게 일이 생기거나 몸이 좋지 않은 날에는 일보다 삶이 우선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어떤 크루는 오후에 전시를 보고 밤에 집중이 잘 되고, 또 다른 크루는 아침이 가장 생산적이다. 사이드는 이 차이를 ‘관리해야 할 변수’가 아니라 존중해야 할 리듬으로 받아들인다.
“9 to 6의 방식이 모든 사람에게 맞을 수는 없잖아요. 각자가 가장 잘 일할 수 있는 리듬을 존중하는 것. 그게 우리가 지키고 싶은 기본값이에요.”
물론 이는 마감과 책임이 전제된 자유다. 약속된 작업이 제때 완성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일이 원활히 진행된다면 그 과정은 가능한 한 자유롭고 자율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다만 여럿이 함께 일하는 팀이기 때문에, 장시간 자리를 비우거나 바로 응답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을 때는 간단히 사전 공유를 한다.
사이드는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진 집합체다. 정해진 틀에 자신을 맞추는 대신, “이렇게도 살 수 있고, 저렇게도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서로에게 보여주며 살아간다. 이 철학은 커뮤니티 운영 방식뿐 아니라, 사이드 콜렉티브의 일하는 방식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
사이드의 6가지 핵심 가치
이렇게 구축된 사이드의 일 방식은 결국 여섯 가지 핵심 가치로 요약된다.
1) Sparking Connections — 연결의 불씨
사이드가 가진 네트워크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 미디어, 에이전시, 커뮤니티를 연결해 강력한 창작 생태계를 만들어간다.
2) Synergistic Collaboration — 협력적 시너지
각자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협업해 시너지를 낸다. 서로를 존중하며 자유롭고 유연하게 일한다.
3) Spectrum of Creativity — 창의성의 스펙트럼
각자의 고유한 색깔과 방식으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딴짓을 의심하기보다는 응원하며,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4) Self-Directed Contribution — 자기주도적 기여
자신의 분야에서 능력을 지속적으로 키우며,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능동적으로 실행한다. 일의 주인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를 지향한다.
5) Soulful & Curious — 열정과 호기심
창작 과정에 깊은 열정과 영혼을 담아, 진정성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며, 같은 일도 더 재미있고 의미 있게 만들어간다.
6) Sustainable Change — 지속 가능한 변화
지구와 건강을 소중히 여기고, 지속 가능한 방식을 고민하며 일한다. 개인의 열정이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사이드가 꿈꾸는 것은 단기적 성취가 아니라, 오래 갈 수 있는 창작 생태계다. 그래서 사이드는 최근 ‘웰니스’와 ‘창작의 속도’에 대해서도 더 깊게 탐구하고 있다.
협업의 구조 - 자유와 시스템의 균형
사이드 콜렉티브가 지금처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이유는 자유가 체계 위에서 작동하도록 구조를 만들어두었기 때문이다. 즉, 사이드의 자유는 방임이 아니라 시스템이 뒷받침된 자율성이다. 사이드는 아래와 같은 협업 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원격 기반의 프리 에이전트 팀이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했다.
- Discord: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의 허브.
프로젝트와 역할별로 채널이 나뉘어 있어 흐름이 명확하다.
- Notion: 모든 프로젝트의 중심.
일정·과업·아카이브·온보딩까지, 사이드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시스템.
- Google Drive: 자료와 레퍼런스를 쌓아 올리는 공용 폴더. 내부 협업뿐 아니라 외부 파트너와의 공유에도 사용한다.
- Figma: 실시간 디자인 협업 도구.
인스타그램 피드부터 각종 비주얼 작업까지,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의 작업 속도를 높여준다.
- Gather Town: MARS 커뮤니티가 모여 작업하는 가상의 우주선. 1시간 단위 ‘스프린트’와 집중 세션이 이곳에서 자주 이루어진다.
사이드가 이 시스템을 갖추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첫 1년 장기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팀은 자유롭게 일하면서도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프로세스 설계에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3년이 흐른 지금, 이 구조는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었다. 원격으로 일하지만 호흡은 척척 맞고, 각자는 맡은 일에 대한 높은 책임감을 기반으로 움직인다.
사이드가 일하는 방식은 단순히 자유로운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라, 자유롭게 일할 수 있게 해주는 구조와 책임감의 조합이다. 이 균형이 사이드를 느슨하면서도 단단하게 유지시키는 힘이다.
수익 구조 — 생태계를 유지하는 힘
사이드는 세 가지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1) SIDE.Collective - 브랜딩 & 마케팅 프로젝트(사콜의 메인 매출)
사이드 콜렉티브는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 경험을 만든다. 단순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넘어, 브랜드 고유의 이야기를 경험으로 확장하는 데 집중한다. 기획의 출발점은 언제나 브랜드의 본질. 그 뿌리에서부터 브랜드와 함께 설계하고,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닿을 수 있는 다양한 접점을 만들어간다. 이 모든 과정에서 사콜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소비자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이다.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이 아닌, 브랜드와 소비자가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지향한다.
사이드는 브랜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만든다. 이 수익은 다시 크루의 역량 강화와 사이드의 오리지널 창작 프로젝트에 투자된다. 디지털 콘텐츠, 브랜드 전략, 캠페인, 오프라인 팝업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온오프라인 전영역을 직접 기획·운영하는 것은 사이드만의 강점이다. 덕분에 파트너들은 하나의 조직이 아닌, 작은 창작 생태계를 고용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2) SIDE.Community - 커뮤니티 기반 프로그램(MARS, 사이드 클래스, 전시 팝업 등)
다능인의 성장을 돕기 위해 설계된 프로그램들로, 새로운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서 만난 멤버가 사이드 클래스 강사가 되기도 하고, 전시 기획의 파트너가 되기도 하고, 사콜 프로젝트에 합류하기도 한다. 단순한 유료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이 연결되고, 기회가 발생하고, 일이 파생되는 플랫폼의 역할을 한다.
사이드의 프리미엄 멤버십 마스(MARS)는 하고 싶은 게 많은 다능인들이 모여, 각자의 크고 작은 꿈을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다. 혼자서는 쉽게 미뤄지던 프로젝트도, 함께하면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법!
MARS는 기수별로 멤버를 모집해 7주간 운영된다. 멤버에게는 전용 디스코드와 노션 접근 권한이 부여되며, 이곳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운영과 멤버 간의 소통이 이루어진다. 활동 기간 동안 멤버들은 출국신청서를 작성해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선언하고, 매주 목요일 밤 9시 각자가 설계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스프린트 시간을 갖는다.
스프린트는 게더 타운에 모여 오늘의 실행 목표를 공유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약 1시간 동안 각자의 작업에 집중한 뒤, 서로의 실행을 축하하며 마무리한다. 디스코드에서는 번개 스프린트가 열리기도 하고, 작은 성취를 공유하며 응원과 영감을 나눈다.
또한 온보딩, 중간발표회, 최종발표회를 통해 각자가 선언한 사이드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프로젝트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각자가 가진 인사이트를 나누며 서로에게 영감과 응원이 되는 시간을 만든다. 실제로 MARS를 통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해 꾸준히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멤버들도 있다. 멤버들의 사이드 프로젝트 이야기는 사이드 웹사이트 ‘SIDER’S SIDE’에서 구경할 수 있다.
3) SIDE.Center - 미디어 & 콘텐츠
사이드 센터는 그동안 사이드가 만들어온 이야기를 또 한 번 확장시키는 새로운 출발점. 다능인의 생태계를 기록하고, ‘일과 삶을 스스로 디자인하는 사람들’을 위한 나침반을 지향한다.
영상·인터뷰·프로필·에세이 등 기록 콘텐츠를 꾸준히 쌓아 현재는 뉴스레터 + 인스타그램 기준 약 3.5만명의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 광고, 에디토리얼 협업, 미디어 파트너십 등의 형태로 수익이 발생한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활동도 꿈꾸고 있다. ‘다능인의 삶을 확장하는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세 가지 구조는 따로 존재하는 듯 보이지만, 결국 하나의 순환 체계를 이루고 있다.
브랜딩 프로젝트에서 매출이 발생하면
그 수익이 크루의 역량 강화 및
오리지널 프로젝트 제작으로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더 좋은 콘텐츠와 사례가 축적되며
이 콘텐츠가 커뮤니티의 성장과 유입을 만들고
커뮤니티에서 새로운 창작자와 파트너가 발견되며
다시 새로운 프로젝트 기회가 열리는 구조다.
이 순환이 반복되면서 사이드는 단순한 스튜디오가 아니라 창작의 생태계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자유는 단순히 시간과 장소의 유연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융은 자유에 두 가지 결이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어떠한 속박에서 벗어나고 싶은 혼자의 자유. 두 번째는 내가 생각한 것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는 함께하는 자유예요. 1번이 충족되면 자연스럽게 2번으로 가고, 또 2번을 누리다 보면 다시 1번이 그리워질 때가 있어요.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2번, 함께하는 자유가 더 좋아요. 타협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많아지거든요. 혼자 일할 때보다 함께 일할 때 훨씬 재미있고 든든해요.”
독립적으로 일하다 보면 어느 순간 혼자의 한계가 선명하게 다가온다. 하고 싶은 일을 끝까지 밀어붙이고, 더 넓은 세계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결국 함께할 때 열리는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사이드 콜렉티브는 앞으로도 “자기 방식으로 창작하고 싶은 다능인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팀”을 지향한다. 누구의 방식도 지우지 않으면서, 서로의 세계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스스로의 리듬 지키기. 함께할 때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믿기.
사이드는 이 두 가지 리듬이 충돌하지 않고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3년 동안의 실험으로 스스로 증명해 온 팀이다. 자유롭게 일하지만, 서로를 홀로 두지 않는다. 혼자였다면 불가능했을 일들이, 함께이기에 현실이 된다. 함께 움직이지만, 각자의 속도와 존재는 존중받는다.
바로 그 지점에서 사이드는 매일 서로의 가능성을 증폭시키며 자라고 있다. 오늘도, 자기만의 리듬을 지키며. 그리고, 함께이기에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믿으며.
SIDE.Collective
사이드 콜렉티브는 온·오프라인, 콘텐츠 포맷의 경계를 넘나들며 크리에이티브를 설계한다.
지난 3년간 30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와 협업하며 구축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브랜드의 타겟과 메시지에 가장 적합한 협업 구조를 기획하고 콘텐츠를 제작한다.
현재 사이드 콜렉티브는 13인의 크루로 구성되어 있다
LG전자, 카카오 브런치, DESKER 등 대기업부터 키들, 루비마트 등 스몰 브랜드, 그리고 DMZ, ETIK, SMF 등
문화 예술 축제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이드 콜렉티브가 그동안 진행해온 프로젝트들이 궁금하다면
sidecollectiv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SIDE.Center
사이드는 sideproject.co.kr 웹사이트와 @sideseoul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꾸준히 콘텐츠를 쌓아왔다.
2025년 하반기부터 리뉴얼을 하고 좀 더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콘텐츠를 제작 및 발행하고 있다.
Scene 04. Ways of Working
일의 리듬을 만드는 법
사이드의 일하는 방식은 단순한 운영 시스템이 아니라, 하나의 태도이자 살아가는 방식에서 출발한다. 그 중심에는 늘 세 가지 키워드가 있다. 자유, 다양성, 사랑.
사이드는 각자가 가장 잘 일할 수 있는 리듬이 다르다는 사실을 전제로 움직인다. 가족에게 일이 생기거나 몸이 좋지 않은 날에는 일보다 삶이 우선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어떤 크루는 오후에 전시를 보고 밤에 집중이 잘 되고, 또 다른 크루는 아침이 가장 생산적이다. 사이드는 이 차이를 ‘관리해야 할 변수’가 아니라 존중해야 할 리듬으로 받아들인다.
“9 to 6의 방식이 모든 사람에게 맞을 수는 없잖아요.
각자가 가장 잘 일할 수 있는 리듬을 존중하는 것.
그게 우리가 지키고 싶은 기본값이에요.”
물론 이는 마감과 책임이 전제된 자유다. 약속된 작업이 제때 완성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일이 원활히 진행된다면 그 과정은 가능한 한 자유롭고 자율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다만 여럿이 함께 일하는 팀이기 때문에, 장시간 자리를 비우거나 바로 응답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을 때는 간단히 사전 공유를 한다.
사이드는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진 집합체다. 정해진 틀에 자신을 맞추는 대신, “이렇게도 살 수 있고, 저렇게도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서로에게 보여주며 살아간다. 이 철학은 커뮤니티 운영 방식뿐 아니라, 사이드 콜렉티브의 일하는 방식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
사이드의 6가지 핵심 가치
이렇게 구축된 사이드의 일 방식은 결국 여섯 가지 핵심 가치로 요약된다.
사이드가 가진 네트워크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 미디어, 에이전시, 커뮤니티를 연결해 강력한 창작 생태계를 만들어간다.
연결의 불씨사이드가 가진 네트워크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 미디어, 에이전시, 커뮤니티를 연결해 강력한 창작 생태계를 만들어간다.
각자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협업해 시너지를 낸다. 서로를 존중하며 자유롭고 유연하게 일한다.
협력적 시너지각자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협업해 시너지를 낸다. 서로를 존중하며 자유롭고 유연하게 일한다.
각자의 고유한 색깔과 방식으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딴짓을 의심하기보다는 응원하며,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창의성의 스펙트럼각자의 고유한 색깔과 방식으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딴짓을 의심하기보다는 응원하며,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신의 분야에서 능력을 지속적으로 키우며,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능동적으로 실행한다. 일의 주인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를 지향한다.
자기주도적 기여자신의 분야에서 능력을 지속적으로 키우며,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능동적으로 실행한다. 일의 주인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를 지향한다.
창작 과정에 깊은 열정과 영혼을 담아, 진정성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며, 같은 일도 더 재미있고 의미 있게 만들어간다.
열정과 호기심창작 과정에 깊은 열정과 영혼을 담아, 진정성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며, 같은 일도 더 재미있고 의미 있게 만들어간다.
지구와 건강을 소중히 여기고, 지속 가능한 방식을 고민하며 일한다. 개인의 열정이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지속 가능한 변화지구와 건강을 소중히 여기고, 지속 가능한 방식을 고민하며 일한다. 개인의 열정이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사이드가 꿈꾸는 것은 단기적 성취가 아니라, 오래 갈 수 있는 창작 생태계다.
그래서 사이드는 최근 ‘웰니스’와 ‘창작의 속도’에 대해서도 더 깊게 탐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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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의 구조 - 자유와 시스템의 균형
사이드 콜렉티브가 지금처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이유는 자유가 체계 위에서 작동하도록 구조를 만들어두었기 때문이다. 즉, 사이드의 자유는 방임이 아니라 시스템이 뒷받침된 자율성이다. 사이드는 아래와 같은 협업 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원격 기반의 프리 에이전트 팀이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했다.
Discord: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의 허브.
프로젝트와 역할별로 채널이 나뉘어 있어 흐름이 명확하다.
Notion: 모든 프로젝트의 중심.
일정·과업·아카이브·온보딩까지, 사이드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시스템.
Google Drive: 자료와 레퍼런스를 쌓아 올리는 공용 폴더.
내부 협업뿐 아니라 외부 파트너와의 공유에도 사용한다.
Figma: 실시간 디자인 협업 도구.
인스타그램 피드부터 각종 비주얼 작업까지,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의 작업 속도를 높여준다.
Gather Town: MARS 커뮤니티가 모여 작업하는 가상의 우주선.
1시간 단위 ‘스프린트’와 집중 세션이 이곳에서 자주 이루어진다.
사이드가 이 시스템을 갖추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첫 1년 장기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팀은 자유롭게 일하면서도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프로세스 설계에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3년이 흐른 지금, 이 구조는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었다. 원격으로 일하지만 호흡은 척척 맞고, 각자는 맡은 일에 대한 높은 책임감을 기반으로 움직인다.
사이드가 일하는 방식은 단순히 자유로운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라, 자유롭게 일할 수 있게 해주는 구조와 책임감의 조합이다. 이 균형이 사이드를 느슨하면서도 단단하게 유지시키는 힘이다.
수익 구조 — 생태계를 유지하는 힘
사이드는 세 가지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1) SIDE.Collective - 브랜딩 & 마케팅 프로젝트(사콜의 메인 매출)
사이드 콜렉티브는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 경험을 만든다. 단순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넘어, 브랜드 고유의 이야기를 경험으로 확장하는 데 집중한다. 기획의 출발점은 언제나 브랜드의 본질. 그 뿌리에서부터 브랜드와 함께 설계하고,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닿을 수 있는 다양한 접점을 만들어간다. 이 모든 과정에서 사콜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소비자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이다.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이 아닌, 브랜드와 소비자가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지향한다.
사이드는 브랜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만든다. 이 수익은 다시 크루의 역량 강화와 사이드의 오리지널 창작 프로젝트에 투자된다. 디지털 콘텐츠, 브랜드 전략, 캠페인, 오프라인 팝업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온오프라인 전영역을 직접 기획·운영하는 것은 사이드만의 강점이다. 덕분에 파트너들은 하나의 조직이 아닌, 작은 창작 생태계를 고용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2) SIDE.Community - 커뮤니티 기반 프로그램(MARS, 사이드 클래스, 전시 팝업 등)
다능인의 성장을 돕기 위해 설계된 프로그램들로, 새로운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서 만난 멤버가 사이드 클래스 강사가 되기도 하고, 전시 기획의 파트너가 되기도 하고, 사콜 프로젝트에 합류하기도 한다. 단순한 유료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이 연결되고, 기회가 발생하고, 일이 파생되는 플랫폼의 역할을 한다.
사이드의 프리미엄 멤버십 마스(MARS)는 하고 싶은 게 많은 다능인들이 모여, 각자의 크고 작은 꿈을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다. 혼자서는 쉽게 미뤄지던 프로젝트도, 함께하면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법!
MARS는 기수별로 멤버를 모집해 7주간 운영된다. 멤버에게는 전용 디스코드와 노션 접근 권한이 부여되며, 이곳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운영과 멤버 간의 소통이 이루어진다. 활동 기간 동안 멤버들은 출국신청서를 작성해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선언하고, 매주 목요일 밤 9시 각자가 설계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스프린트 시간을 갖는다.
스프린트는 게더 타운에 모여 오늘의 실행 목표를 공유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약 1시간 동안 각자의 작업에 집중한 뒤, 서로의 실행을 축하하며 마무리한다. 디스코드에서는 번개 스프린트가 열리기도 하고, 작은 성취를 공유하며 응원과 영감을 나눈다.
또한 온보딩, 중간발표회, 최종발표회를 통해 각자가 선언한 사이드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프로젝트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각자가 가진 인사이트를 나누며 서로에게 영감과 응원이 되는 시간을 만든다. 실제로 MARS를 통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해 꾸준히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멤버들도 있다. 멤버들의 사이드 프로젝트 이야기는 사이드 웹사이트 ‘SIDER’S SIDE’에서 구경할 수 있다.
3) SIDE.Center - 미디어 & 콘텐츠
사이드 센터는 그동안 사이드가 만들어온 이야기를 또 한 번 확장시키는 새로운 출발점. 다능인의 생태계를 기록하고, ‘일과 삶을 스스로 디자인하는 사람들’을 위한 나침반을 지향한다.
영상·인터뷰·프로필·에세이 등 기록 콘텐츠를 꾸준히 쌓아 현재는 뉴스레터 + 인스타그램 기준 약 3.5만명의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 광고, 에디토리얼 협업, 미디어 파트너십 등의 형태로 수익이 발생한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활동도 꿈꾸고 있다. ‘다능인의 삶을 확장하는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세 가지 구조는 따로 존재하는 듯 보이지만, 결국 하나의 순환 체계를 이루고 있다.
브랜딩 프로젝트에서 매출이 발생하면
그 수익이 크루의 역량 강화 및 오리지널 프로젝트 제작으로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더 좋은 콘텐츠와 사례가 축적되며
이 콘텐츠가 커뮤니티의 성장과 유입을 만들고
커뮤니티에서 새로운 창작자와 파트너가 발견되며
다시 새로운 프로젝트 기회가 열리는 구조다.
이 순환이 반복되면서 사이드는 단순한 스튜디오가 아니라 창작의 생태계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자유는 단순히 시간과 장소의 유연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융은 자유에 두 가지 결이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어떠한 속박에서 벗어나고 싶은 혼자의 자유.
두 번째는 내가 생각한 것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는 함께하는 자유예요.
1번이 충족되면 자연스럽게 2번으로 가고, 또 2번을 누리다 보면
다시 1번이 그리워질 때가 있어요.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2번, 함께하는 자유가 더 좋아요. 타협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많아지거든요.
혼자 일할 때보다 함께 일할 때 훨씬 재미있고 든든해요.”
독립적으로 일하다 보면 어느 순간 혼자의 한계가 선명하게 다가온다.
하고 싶은 일을 끝까지 밀어붙이고, 더 넓은 세계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결국 함께할 때 열리는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사이드 콜렉티브는 앞으로도 “자기 방식으로 창작하고 싶은 다능인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팀”을 지향한다. 누구의 방식도 지우지 않으면서, 서로의 세계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스스로의 리듬 지키기. 함께할 때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믿기.
사이드는 이 두 가지 리듬이 충돌하지 않고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3년 동안의 실험으로 스스로 증명해 온 팀이다. 자유롭게 일하지만, 서로를 홀로 두지 않는다. 혼자였다면 불가능했을 일들이, 함께이기에 현실이 된다. 함께 움직이지만, 각자의 속도와 존재는 존중받는다.
바로 그 지점에서 사이드는 매일 서로의 가능성을 증폭시키며 자라고 있다.
오늘도, 자기만의 리듬을 지키며. 그리고, 함께이기에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믿으며.
사이드는 처음부터 거대한 무언가가 되려는 프로젝트가 아니었다.
누군가의 마음속에서 미세하게 일렁이던 “다르게 살고 싶다”라는 작은 파동에서 시작된 여정이었다.
그 파동은 한 개인의 삶을 바꾸는 데서 그치지 않고, 또 다른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 잠들어 있던 꿈들을 흔들어 깨웠다.
누군가는 책을 펼쳤고, 누군가는 글을 쓰기 시작했고, 누군가는 그저 ‘나도 해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의 불씨를 발견했다.
그렇게 ‘개인’의 작은 실험들이 쌓여 ‘우리’라는 우주로 확장되었다. 그 우주는 계속해서 서로의 꿈을 반짝이게 하고 있다.
브랜드란 완성된 형태가 아니라, 계속해서 수정되고 다듬어지는 영원한 초안에 가깝다.
앞으로의 사이드가 어떤 모습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 우주는 언제나 하고 싶은 일을 자신의 속도로,
자기만의 방식대로 펼쳐보려는 사람들에게 열려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누군가의 작은 용기 하나가
또 다른 누군가의 다음 페이지를 열어줄 테니까.
이 글을 읽고 지금 막 떠오른 생각 하나를 적어두었다면, 그건 어쩌면 당신의 브랜드가 조용히 첫걸음을 뗀 순간일지 모른다.
그 생각의 기록이 당신을 어떤 여정으로 이끌어갈지 마음껏 꿈꿔보기를.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아요. SIDE에선 의심 대신 응원을,
현실적인 이유로 반대하기 전에 함께 이룰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다양한 색깔을 지닌 여러분의 스펙트럼이 펼쳐지길.”
해보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아요!
SIDE에선 의심 대신 응원을,
현실적인 이유로 반대하기 전에
함께 이룰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다양한 색깔을 지닌 여러분의 스펙트럼이 펼쳐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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